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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를 이해해 줄 남자 어디 없나요? How do you knowMovie 2014. 1. 26. 21:35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How do you know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야구선수로 오직 야구만을 위해 살아온 리사는 30대가 되자 팀에서 잘리게 되고 큰 상실감을 갖게 됩니다. 다른 선수들은 은퇴하면 사랑, 남자, 아기가 전부인듯 삶을 살아가고 행복해보이지만, 리사 눈에는 그들이 행복한척하는 것뿐으로 보입니다. 그런 그녀 앞에 두명의 남자가 나타나는데요, 천만사백만달러 연봉의 야구선수 매티(오웬 윌슨), 그리고 소송에 휘말려 돈도 직장도 잃을 위기에 처한 조지(폴 러드). 두 남자 사이에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사랑, 커리어를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단, 커리어보다는 오직 사랑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만을 앞세워 물질적인 것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남자, 그리고 그녀의 상실감을 이해해주는 남자를 통해서 이 영화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합니다.
두 남자 중 한명이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었는데, 남자는 여자에게 play-doh라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진흙같은 장난감을 선물합니다. 그러면서 play-doh가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해줍니다. 옛날 부엌에서는 화로를 사용해서 벽에 그을음이 남아서 white goo라는 걸 사용했는데, 가스렌지 등이 보편화 되면서 white goo 산업은 사향길에 들어섭니다. 그러던 어느날 white goo를 조카가 다른 진흙장난감 보다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색을 입혀서 장난감으로 팔게 되었는데 그것이 play-doh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 남자가 여자에게 하는 말이 기가 막힙니다.
I have kept this for a long time as proof that we're all just one small adjustment away from making our lives work.
우리 삶을 계속 굴러가게 하려면 단지 작은 조정이 필요할 뿐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이걸 간직해 왔어요.
직업을 잃고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완벽한 위로였죠. 결과는? 이런 위로를 해줄 수 있는 남자를 거부할 수 없겠죠. 여자들이 모든 남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이해'입니다.